금강산의 명칭에 얽힌 이야기
파평 윤씨 집안에 전해 오는 것으로 금강산 명칭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시조 윤신달의 손자이자 중시조 윤관의 조부인 윤금강은 틈만 나면 금강산(당시 풍악산 혹은 개골산)을 찾았다고 한다. 조회마저 빼 먹을 정도라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금강산을 너무 좋아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건국 후 한참 호족들을 대상으로 한 숙청이 활발하던 때라 정치적인 일에 연루되기 싫어 그랬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윤금강이 워낙 금강산에 자주 출몰하다 보니, 그의 주변에서 윤금강이 그 산의 주인이라 하여 금강산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것이 점차 주변에 퍼져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금강산이 되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