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번성 거듭한 천년거벌


한결같이 번성 거듭한 千年巨閥[천년거벌]

孟子[맹자] 말씀에 군자의 思澤[사택]도 五代[오대]에 끊어지고 小人[소인]의 思澤[사택]도 五代[오대]로 끊어진다고 하였으나 우리 파평윤씨는 始祖太師公[시조태사공]이래 千有余年[천유여년]의 유구한 세월속에 繼繼承承[계계승승] 文武將相[문무장상]을 배출하면서 문자 그대로 千年巨閥[천년거벌]을 이룩하여 빛나는 씨족사를 창조하였으니 이 나라 역사발전에 있어서 우리 열선조께서 그 얼마나 많은 공헌을 하시었는지는 일일이 이를 열거하지 않더라도 우리 국사속에 찬란히 빛나고 있다. 우리 始祖太師公[시조태사공]께서는 고려태조를 도와 三韓統合[삼한통합]의 偉勳[위훈]을 세우시었고, 文肅公[문숙공]께서는 30만대군을 이끌으시고 여진을 정벌하시어 두만강 북쪽까지 고구려의 옛강토를 회복하여 우리 국토를 크게 넓히심으로써 민족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시었고, 文康公[문강공]은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稱帝北伐論[칭제북벌론]을 주장하시었으며 또한 묘청의 란에도 출전하시어 이를 토평하시었다. 이러 文定公[문정공]은 西京[서경](평양)에서 趙位寵[조위총]이 반란을 일으키자 원수로 출정하시어 이를 토벌평정하시었다. 이조에 들어와서도 대대로 三公六卿[삼공육경]과 大儒名賢[대유명현]을 배출하여 국가에 큰 공훈을 남기시었고 국란을 당하였을 때에는 충과 의를 다하여 순국하시었고 태평성대에는 도덕문장으로 당세의 師表[사표]가 되시었다. 뿐만아니라 우리 尹門[윤문]은 세종대왕의 在世時[재세시]부터 왕가와의 국혼이 비롯되어 네분의 왕비가 들어가시어 다섯 분의 국왕을 탄생하시었으니 이 또한 盛事[성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姓門[성문]이고 어느 한 시대에만 번성하였다가 시대가 바뀌면 쇠미해지는 예가 허다하지만 우리 尹門[윤문]은 고려초이래 李朝五百年[이조오백년]을 거치는 千有余年[천유여년]동안 한결같이 번성을 거듭하여 동방의 一代巨族[일대거족]을 이루었으니 우리 坡尹[파윤]의 連綿性[연면성]을 칭송한 세종대왕이나 퇴계선생의 지적을 기다리지 않더라도 우리 尹門[윤문]이 나라와 겨레의 발전을 위해 크게 이바지하면서 천년동안을 줄곧 번성을 거듭해온데 대하여 우리는 다시한번 커다란 긍지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